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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수원FC 입장에서는 제주전이 흐름의 갈림길이었다. 김 감독은 제주전까지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을 경우, 팀이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변수가 많았다. 정동호의 부상으로 오른쪽 측면에 약점이 있었고, 라스의 파트너로 영입한 타르델리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고민이었다. 무엇보다 경기장 변수가 컸다. 수원FC는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의 잔디 보수 공사 문제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제주전이 그 시작이었다. 잔디부터 라커룸까지 경기장 안팎의 익숙치 않은 분위기에 말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수원FC는 이같은 변수를 모두 넘었다. 사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전반 제주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을 이끄는 무릴로까지 부상으로 나갔다. 하지만 수원FC는 악재를 모두 넘어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사실 전반을 치르고 이기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그만큼 경기력이나 흐름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했다.
수원FC는 이날 1대0 승리로 제주전 3연승을 달리고, 최근 무승을 끊었다. 변수와 악재를 넘은 승리, 무엇보다 원팀으로 얻은 승리라 더욱 값질 수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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