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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9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울산 현대 에이스 삼총사가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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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울산에서 수문장 조현우, 왼쪽풀백 홍 철, 미드필더 이동경 등 3명을 뽑았다. '레알' 김천 상무에서 골키퍼 구성윤, 수비수 정승현, 공격수 조규성 등 3명이 차출됐다. 전북에서는 미드필더 송민규와 수비수 이용 등 2명이 발탁됐다.
최근 소집에서 매번 울산 에이스 5명 이상을 차출해온 벤투 감독은 울산-전북의 리그 선두 경쟁을 감안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건 내 비즈니스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일축했다. "한 클럽에서 몇 명을 뽑는지는 내 일이 아니다. 예비명단에서 가능한 많은 선수들을 관찰하고, 경기력을 분석해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느 경기에 얼마나 잘 맞는 선수인지를 판단하는 것만이 선발 기준"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에서 뛰느냐, 울산에서 뛰느냐, 한 클럽에서 몇 명을 뽑는지는 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 원두재, 이강인을 소집하지 않은 데 대해 피로도 등을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동경도 올림픽을 다녀왔지만 9월 명단에 선발됐다. 올림픽의 영향이 아니라 오직 전술적, 전략적 필요성에 의해 선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돌아온 영건 4총사 중 유일하게 벤투의 선택을 받은 왼발의 이동경은 "올림픽에 이어 다시 또 큰 무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었다"면서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이기 때문에 더 나은 이동경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동경해오던 롤 모델 선수들의 역할, 경력을 따라가고 있다. 더욱 신중하고 최선을 다해 꼭 기회를 잡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폭풍 왼발' 베테랑 풀백 홍 철 역시 "카타르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에 월드컵 무대와 버금가는 긴장감과 책임감이 따른다. 최종예선까지 올라온 쟁쟁한 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와 울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호는 9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9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을 펼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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