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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 감독 4년째 첫 퇴장. 후회하고, 잘못 느낀다."
후반전에 충남이 2골을 뽑아 결과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한용수의 동점골에 이어 추가시간에 김강국의 결승골이 터지며 3대2로 충남아산이 이겼다. 이 승리로 충남아산은 5위까지 올라갔다. 충남아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 치열한 경기에서 이성을 잠시 잃었다. 후반 37분 갑자기 퇴장당했다. 선수들도 무슨 이유인지 몰랐다. 단지 지나친 항의 때문인 줄 알았다. 그러나 경기 후 퇴장의 이유가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박 감독이 경기 도중 상대 벤치를 향해 욕을 하자, 대기심이 이를 듣고 주심에게 전달해 퇴장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프로 4년째인데 처음 퇴장 당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벤치에서 나와 관중석에 올라가 있는데 매우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이 있다"면서 "역전을 만들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퇴장에 대해 사과하게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향후 최소 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박 감독은 취재진에게 "몇 경기나 못나오게 되나"라고 물은 뒤 '최소 2경기'라는 말을 듣자 "경기 준비과정은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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