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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서울이 시즌 13패째를 당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강등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올시즌 서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따낸 제주는 승점 31점을 기록,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가브리엘 나상호 조영욱 팔로세비치를 모두 투입하는 공격적인 4-3-3 라인업을 꺼냈다. 반전을 위하 승부수를 띄운 셈. 제주는 큰 변화없이 남기일 감독이 즐겨쓰는 3-4-3 전술로 서울에 맞섰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나섰다.
제주가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27분 제르소가 상대진영 좌측에서 가운데 지점에 있는 이창민에게 연결했다. 그 순간 이창민을 마크하는 서울 선수들이 보이지 않았다. 이창민의 발을 떠난 중거리 슛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경기 전 워밍업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황현수를 채프만과 교체해야했던 서울은 라이트백으로 출전한 김진야가 전반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이태석과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은 제주가 1골 앞선 채 마무리했다.
전반전 유독 무기력했던 서울은 후반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 12분 고광민의 우측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노마크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조영욱 나상호 슛은 무위에 그쳤다. 박 감독은 박주영 박정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박주영의 중거리 슛과 가브리엘의 헤더 역시 골과 연을 맺지 못했다. 서울로선 답답한 시간이 계속됐다.
제주는 급할 게 없었다. 박원재 강윤성을 투입하며 수비진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1-0 스코어를 지키겠단 의도가 명확했다. 결국 경기는 제주 의도대로 흘렀다. 제주가 1대0 승리했다. 6승13무7패 승점 31점으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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