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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벤투호의 황태자' 다웠다.
황인범은 지난 1, 2차전에서도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당시 황인범은 공수에 걸쳐 많은 역할을 받았다. 익숙치 않은 원볼란치(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준 수비적인 미션은 잘 소화했지만, 패스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황인범 특유의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패스가 보이지 않았다. 잦은 패스미스로 경기의 템포를 끊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우영이 수비적인 역할을 해주자, 황인범은 보다 공격에 전념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수비를 끌어주자, 보다 넓은 공간에서 앞쪽에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후반 26분에도 절묘한 스루패스로 홍 철(울산 현대)의 크로스를 이끌어냈고, 30분에는 손흥민의 슛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기회가 되면 날카로운 슈팅도 날렸다. 여기에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앞선에서 부터 과감한 압박과 적절한 커버로 포백을 보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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