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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대했던 결말은 아니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랜드는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강력한 토네이도였다. 개막 5경기에서 12골-1실점. 그야말로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무대는 다르지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FC서울을 제압하는 괴력도 선보였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선수단 안팎으로 대대적 개편 가능성이 높다. 장윤호(전북 현대) 고재현(대구FC) 등 임대로 뛴 선수들은 원 소속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핵심으로 뛰던 선수 일부도 계약 만료된다. 여기에 바비오, 베네가스 등 외국인 선수 교체 움직임도 있다. 바비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쳤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베네가스 역시 23경기 6골-1도움이 전부다.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점검을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독일을 경유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선수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코칭스태프 개편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랜드와 정 감독은 긴 호흡으로 계획을 세웠다.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새 시즌에는 더욱 막강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 정 감독 역시 "팀에 왔을 때 가고자 했던 목표와 목적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하다. 팬들에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같이 소통하고 이끌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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