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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이 터진 모든 장면의 시작에 손흥민이 있었다. 두 번째 골은 마무리까지 직접 해냈다. 피로를 털어내고 다시 강력한 스피드와 경쟁력을 되찾은 손흥민이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당연히 공식 MVP, '킹오브더매치'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다른 선수와 경쟁조차 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12분에 팀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상대 진영 좌측에서 드리블하다 수비를 제친 뒤 박스 안쪽으로 날린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토트넘 공격수를 마크하던 세르기 카노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어 전반 36분에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드리블 하다 페널티 지역 앞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상대 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전반에 골맛을 보지못한 손흥민은 후반 20분에 드디어 리그 5호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시작돼, 손흥민이 마무리한 골이었다. 후방에서 빠르게 넘어온 공을 중앙 지역에서 잡은 손흥민은 옆쪽의 해리 케인에게 넘겨준 뒤 앞으로 뛰어나갔다. 케인은 손흥민과 반대편에서 뛰어나가는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찔러줬다. 레길론이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를 제치며 박스로 접근했고, 손흥민도 이에 보조를 맞췄다. 페널티 박스에 들어온 두 선수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레길론이 즉각적으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가볍게 차넣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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