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역대 최고액의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해외 스포츠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4일(한국시각) '라리가가 2022~2023시즌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TV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2026~2027시즌까지 5년간 총 49억5000만유로(약 6조6200억원)를 받는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라리가와 2개 방송사의 공동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무비스타와 DAZN 등 2개 방송사가 각각 경기일의 절반에 해당하는 5경기씩 중계하는 형태로 5년간 총액 49억5000만 유로에 계약한 것. DAZN 방송사 쪽이 조금 더 권한이 강하다. 이 회사는 매 시즌 3일간은 하루에 열리는 10경기를 전부 독점 중계하는 조건을 부여받았다. 물론, 중계권료도 그만큼 좀 더 많이 부담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역대 라리가 방송 중계권 액수중 최고액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종전 라리가 중계권은 2018년 텔레포니카와 맺은 29억 유로(약 3조8800억원)였다. 3년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