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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목표는 우승이다."
말 그대로다.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다. 결승에서 만나는 태국은 115위다. 게다가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스나위 등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 일부를 A대표팀으로 불러 들였다. 경험면에서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랭킹 98위)과 격돌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총 6경기에서 무려 18골(7실점)을 폭발하는 힘을 발휘했다.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축구계가 깜짝 놀랐다. 그를 향한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
신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믿기지 않는다. 주변에서 '인기가 엄청나다'는 말을 해줬다. 하지만 나는 벌써 한 달째 호텔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버블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밖의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 감방생활(?)을 하는 것 같다. 모든 팀이 다 그렇지만 한 달 동안 반찬 네 개짜리 도시락만 먹고 있다. 강제 다이어트 중"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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