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어디 좋은 외국인 스트라이커 없나요?"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영상으로만 선수를 뽑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어려워진 분위기다. 지난 시즌 이상의 선수를 원하고 있는데, 이에 맞는 매물이 없다. 지난 시즌 외국인 스트라이커 부재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울산과 일류첸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파이널B로 추락한 포항 스틸러스, 익수볼로 후반기 반등하며 올 시즌 절치부심으로 노리는 FC서울 등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기존 자원들과 계속 가는 전북 현대(구스타보, 일류첸코), 수원FC(라스), 대구FC(에드가), 인천 유나이티드(무고사), 성남 등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역시 전세계적인 스트라이커 기근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동유럽 출장을 함께한 한 에이전트는 "유럽이나 브라질팀들 모두 한 목소리로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한다"고 했다. 2선을 극대화한 축구가 강조되며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축소됐고, 그러면서 결정력을 주무기로 한 전문 스트라이커의 숫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 스카우트는 "쓸만한 스트라이커를 찾으면 소속팀에서 대체자를 찾을 시간을 달라고 한다. 대체자를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 시간 동안 경쟁이 붙어서 몸값이 올라간다"고 안타까워 했다. 실제 몇몇 팀들이 영입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이런 이유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