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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겨울이적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구단과 달리 기업구단들은 조용하다. 이적시장의 절대강자로 불렸던 전북 현대가 계속해서 빈손으로 머무는 가운데, 또 다른 큰손 울산 현대도 김영권 영입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FC서울 모두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태현 윤빛가람 최영준 김주공 등 이적료를 투자하며 대어급 선수들을 더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정도가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도민구단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대부분의 시도민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정도를 제외하며, 이미 자신들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결제 라인이 복잡해 결정까지 꽤 시간이 걸리는 기업구단과 달리, 시도민구단은 대표 혹은 단장 결제만 떨어지면 곧바로 선수 영입을 완료할 수 있다. 수원FC, 대구, 강원FC는 아예 축구인 출신의 스타 행정가를 수장에 앉히며 선수 영입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누구보다 선수 보는 안목이 뛰어난데다, 상부의 결제 없이 본인들이 직접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보니, 영입전에서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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