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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연패 부담이 있었다."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결코 쉽지 않았다. 광주대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7분 동점골을 내주며 쫓겼다. 경기는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광주대는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2연패 부담이 있었다. 어렵게 승리하게 됐다. 3연패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광주대는 지난해 결승에서 5대1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특징이 강했다. 기량이 좋았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떠났다. 새 판을 짜서 나왔다. 상대를 제압하는 힘이 부족했다. 그래도 아래 선수들이 밑에서 잘 받쳐줬다"고 설명했다.
최강자 자리에 오른 광주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 감독은 "볼 점유율을 높여서 하는 축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카운터 어택 등 굵직하게 하려고 한다. 조금 더 관중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U리그와 다음 대회 모두 빠른 템포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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