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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한국축구 역사를 다시 쓰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한 차례도 잡지 못했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 2선에서 황희찬과 황의조에게 공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전반 9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권창훈에게 패스를 배달해 슈팅까지 유도했다.
중원과 수비진의 잦은 패스 미스에 손흥민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했지만, 김태환의 패스가 부정확했다.
손흥민은 후반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파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슈팅보다 연결고리 역할을 하던 손흥민은 후반 44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그리고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벽에 맞고 굴절된 뒤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 통산 득점 1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예선 뿐만 아니라 월드컵 예선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은 통산 15골로 역대 모든 한국 선수들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울산 현대)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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