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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러시아 탈출' 움직임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러시아 클럽 로스토프 소속의 일본 대표 미드필더 하시모토 겐토(29)가 지난 27일 FIFA의 특별 규정에 따라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 3개월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하시모토의 J리그 리턴을 바라보는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대한민국 간판 미드필더 황인범(26)에게로 옮겨갔다. 황인범도 떠날지, 떠난다면 K리그 무대를 잠시라도 누빌지가 최대 관심사인 듯하다.
FIFA가 정한 기한은 4월 7일까지지만, 팀을 떠나기 위해선 출국일 이전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남은 기간은 대략 일주일. 황인범측은 카잔 구단과 슬러츠키 감독의 배려심, 러시아 정세, 부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무엇이 황인범의 앞날에 이로운지를 고민하고 있다. 훗날 이적과 같은 새로운 도전을 도모하기 위해 당장 카잔에 합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만약 카잔을 떠나기로 결정을 했을 때, 국내 리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상 중인 상황에서 '무리한 도전'보다 러시아 리그가 끝나는 6월까지 '안정적인 환경'이 나을 수 있다. 최근 K리그에서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복수의 팀이 실제 '현역 국가대표 주전'인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황인범이 카잔을 떠난다는 전제 하에 K리그 구단들은 FIFA 룰에 의거 4월 7일까지 영입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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