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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새 감독에게 한 가지를 당부했다.
퍼거슨은 2013년을 끝으로 맨유 수장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맨유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퍼거슨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감독을 역임했다.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 챔피언스리그 2회, 트레블 1회(1998~1999시즌) 등 각종 대회 트로피를 휩쓸었다.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2013년이다. 맨유는 퍼거슨이 떠난 뒤 대체자를 아직도 찾지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등 여러 명장들이 다녀갔지만 불명예 퇴진했다.
퍼거슨은 일단 말을 아꼈다. 무조건적인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지는 않았다. 다만 팁은 남겼다. 퍼거슨은 "텐하흐가 잘 하기를 바란다. 클럽은 지금 통제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그가 잘하기를 바란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맨유 레전드 센터백 출실 리오 퍼디난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퍼디난드는 "두려움이 필요하다"면서 "내가 선을 넘으면 크게 혼이 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어야 한다. 선배 선수들 혹은 코칭스태프에 대한 두려움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퍼거슨이 말한 통제와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현재의 맨유에는 통제와 두려움이 없다는 이야기다. 빅클럽 경험이 없는 텐하흐가 과연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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