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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63)이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안첼로티 감독의 '리그 정복' 역사는 2004년 출발했다. 선수 시절 몸담은 AC밀란의 사령탑으로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10년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파리생제르맹에 리그앙 우승컵을 안겼고, 2017년 바이에른뮌헨에서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다.
로쏘네리(AC밀란 애칭) 시절, 크리스마스 트리 대형(4-3-2-1)으로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시도르프-피를로-가투소의 스리미들은 당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첼시 시절에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를 각각 공격과 미드필더의 중심축으로 세운 4-3-3 전술로 맨유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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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에선 4-2-4에 가까운 4-4-2, 바이에른뮌헨에선 '로베리'(로번과 리베리)를 양날개로 둔 4-2-3-1 전술을 활용했다. 이같이 각 팀 사정에 맞게 빠르게 팀을 바꿨고, 대부분은 성과를 거뒀다.
레알 1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라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를 이끈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2기 때는 4-3-3을 적용했다. 카림 벤제마는 경기당 1골을 넣는 치명적인 스트라이커로 변모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포텐을 폭발했다. '크-카-모'(크로스-카세미로-모드리치) 미드필더 조합은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레알은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3대4 패한 뒤, 홈 2차전을 남겨뒀다. 뒤집기에 성공할 경우, 결승에 올라 리버풀-비야레알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레알이 우승할 경우, 안첼로티 감독은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4회 이상 우승한 첫번째 감독으로 등극한다. 그는 2002~2003시즌과 2006~2007시즌(이상 AC밀란), 2013~2014시즌(레알) 각각 '빅이어'를 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