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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에게 닭갈비? 아쉽죠" 인기예능 유퀴즈에 깜짝출연한 K리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2:32 | 최종수정 2022-06-08 12:39


서울 이랜드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민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인기예능에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 주인공은 서울 이랜드의 1991년생 동갑내기 듀오 김선민(31)과 김원식(31). '유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란 컨셉의 토크 예능이다.

김선민과 김원식이 유명 연예인 등이 주로 출연하는 이 방송에 출연한 계기는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12일, 당시 김포FC와의 경기에 나선 김원식은 상대 선수와의 충돌 후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이때 근처에 있던 김선민이 빠르게 달려와 김원식의 혀를 잡아 기도를 확보하면서 의식을 되찾았다.


유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

유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
김선민은 이랜드 구단을 통해 "방송에서 제가 원식이를 도와준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방송 예고편에는 김원식이 '생명의 은인'인 김선민에게 닭갈비로 보답했고, 이에 김선민이 "상당히 아쉽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장면이 담겨있다.

구단 관계자는 "두 선수가 여러 가지 예능적인 시도를 했지만, 긴장해서 그런지 재미있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 들었다"며 웃었다. 두 선수는 한목소리로 "떨리고 긴장됐지만, 국민MC 유재석 님이 편안하게 이끌어주셔서 재밌게 녹화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방송에선 단순히 그날 상황만 되돌아본 건 아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두 선수가 몸담은 K리그로 흘러갔다고 한다. 김원식은 "저와 선민이의 축구인생, 그리고 K리그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귀띔했다. 지난 5월25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한 예능에서 K리그와 이랜드 구단이 자연스럽게 홍보된 셈이다. 제작인이 이랜드가 훈련하는 모습도 담아갔다고.

FC서울, 광주FC를 거쳐 올해 이랜드에 입단한 김원식은 이 방송을 통해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김원식이 출연한 '유퀴즈 온 더 블럭'은 8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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