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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강등 위기' 황의조 러브콜은 늘어난다, 프랑스 4개 팀 관심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16 10:01 | 최종수정 2022-06-16 20:30


14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축구대표팀과 이집트의 A매치 평가전이 열렸다. 전반전 황의조가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환호하고 있는 황의조.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6.14/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15일(한국시각)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 기관인 'DNCG'가 보르도의 샹피오나 드 나시오날 1(3부) 강등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RMC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보르도의 재정 문제가 강등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RMC스포츠에 따르면 보르도는 4000만유로(약 541억원)의 빚을 진 상태다.

예고된 위기다. 보르도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까스로 2부 강등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주축 선수 일부가 팀을 빠져나갔다. 시즌 중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 대신 다비드 기옹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으나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보르도는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20개팀 중 20위(6승13무19패)를 기록했다. 황의조가 팀 내 최다인 11골을 넣으며 힘을 냈지만 강등을 막지 못했다.

위기는 끝이 아니다. 재정난으로 인한 행정적 처분까지 더해졌다. 보르도는 3부 리그 강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만, 구단은 7일 이내에 DNCG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강등 결정에 실망했다. 즉각 결정에 대해 항소할 것이다. 이 같은 잔인한 결정은 구단이 재정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세운 전략을 시행하지 못하게 한다. 팀이 새 역사를 쓸 기회도 빼앗는 것이다. 2022~2023시즌에도 건실함을 증명할 자신이 있다. 항소 기간 2부에 남을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보르도는 현재 보유한 선수들을 이적시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황의조 등 몸값이 높은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프랑스 낭트, 몽펠리에와 독일 구단들이 황의조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앞서 스포르팅(포르투갈), 볼프스부르크(독일), 사우스햄턴(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RMC스포츠는 '리그1 4개 구단이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낭트, 몽펠리에 외에도 트루아, 스트라스부르가 지켜보고 있다. 보르도는 황의조 몸값으로 800만유로는 원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선 몸값을 낮추고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2019~2020시즌 보르도에 합류했다. 2020~2021시즌 리그1 36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도 11골을 폭발했다. 특히 지난 1월엔 유럽 무대 진출 뒤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기도 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에서도 해결사로 뛰고 있다. 그는 6월 치른 브라질,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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