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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맨유 이적에 열받은 토트넘 팬이 에릭센 유니폼을 태우는 영상으로 극도의 분노를 표했다.
토트넘이 사랑한 선수, 에릭센의 '리그 라이벌' 맨유행에 일부 토트넘 팬들은 배신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성난 팬이 선을 넘었다. 에릭센 마킹이 된 토트넘 유니폼을 태우는 영상을 SNS에 찍어올렸다. 이 팬은 '덴마크 국대 미드필더' 에릭센이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과 토트넘 이외에 다른 잉글랜드 클럽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약속을 언급하며 그의 배신에 실망감을 전했다. 사실 맨유는 토트넘을 떠난 에릭센의 두 번째 잉글랜드 클럽이 되는 셈이다.
일부 팬들이 불타는 유니폼 영상에 동조한 반면, 대다수 팬들은 "우리는 이보다는 더 품격 있고 더 나은 팬이다" "브렌트포드에 갈 때 이렇게 했어야 한다" "우리가 훨씬 나은데 왜 맨유와 라이벌 구도를 만드냐"면서 토트넘을 떠난 전 소속 선수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우려를 표하는 분위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