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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친절한 이미지였던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 하루 아침에 '비매너 사나이'로 전락했다.
소속팀 PSG와 일본을 방문한 네이마르는 25일 일본 감바 오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각국 축구팬들의 SNS 상에서 네이마르의 플레이가 비판 대상이 됐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30분 상대의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다가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PK 골을 넣었다.
한데 PK 인정 상황이 애매했다. 오사카 수비수 미우라 겐타가 네이마르의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한 것이 네이마르의 다리에 닿지 않았는데 네이마르는 왼발을 움켜쥐고 다이빙 하듯 넘어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해당 경기 영상을 다시보기 해도 네이마르가 그렇게 고통스러워 할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일부 성난 팬들은 네이마르가 이같은 플레이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점을 소환하며 '구제 불능', '예술의 경지'라고 강도높에 비꼬았다.
네이마르의 고국인 브라질의 유명 매체 글로보도 네이마르가 마치 유령같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대응이 논란을 확산시켰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글로보의 보도를 언급하며 "역시 글로보는 글로보다"라고 되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심지어 반박 논평에 그치지 않고 '메∼롱'하며 조롱하는 듯, 혀를 내민 자신의 사진을 연달아 올려 보는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