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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은 매듭 풀어봐야죠."
김기동 감독은 2선에 변화를 줬다. 임상협 김승대 정재희를 제외하고 완델손, 고영준 권기표 카드를 꺼냈다. 김기동 감독은 "주말 경기도 있어 로테이션을 했다.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서 동기부여를 올릴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호주 출신의 중앙 수비수 그랜트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김기동 감독은 "휴식기 동안 훈련을 못했다. 내전근에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 진행됐다. 포항이 주도하는 가운데, 김천이 역습으로 맞섰다. 포항은 고영준과 허용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김천은 부상한 '국대 공격수' 조규성 대신 김지현이 최전방에 포진했는데, 마무리 장면이 아쉬웠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전반 추가시간, 포항의 결승골이 터졌다. 신진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권기표가 백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그랜트가 골문 앞에서 방향을 바꾸며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