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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이 황의조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몸값을 50% 이상 후려쳤다.
2019년 일본 감바오사카에서 프랑스 리그1의 보르도로 이적할 당시 황의조 몸값은 200만유로였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의조의 당시 시장 가치는 160만유로였지만 보르도는 그보다 비싼 200만유로를 흔쾌히 지불했다.
이후 황의조는 리그1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몸값을 불렸다. 첫 시즌 6골로 시작해서 2020~2021시즌 12골, 2021~2022시즌 11골을 터뜨렸다. 강등권 클럽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리 골이다. 2021~2022시즌 파리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가 6골이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황의조의 시장 평가액은 700만유로(약 93억원)다.
물론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가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돈이 급한 처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르도가 재정적으로 건전하지 않아 제재를 받았다. 황의조 이적료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황의조가 이적을 원한다면 그를 값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벼랑 끝에 몰린 보르도라도 300만유로는 거절했다. 다만 협상 결렬은 아니다. 데일리메일은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보르도 감독 역시 황의조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것 같다고 인정했다.
데일리메일은 울버햄튼 외에도 웨스트햄과 세리에A의 사수올로도 황의조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 토트넘 손흥민, 울버햄튼 황희찬과 함께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3번째 한국인이 된다'라고 조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