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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4년 묵은 전북전 무승 징크스를 끊어내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진입에 박차를 가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만족을 몰랐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다. 상대가 주중 경기를 치른 이점이 있었지만, 좋은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1-1 팽팽하던 후반 4분 송시우의 역전 헤더골을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상대의 조급함을 이끌어낼 수 있는 두 번째 골이었다. 이 골이 있었기에 3번째 골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2018년 3월 마지막 승리 이후 13경기만에 승리한 전북전 승리라 더 의미가 컸다. 조 감독은 "이날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말 그대로 징크스가 될 뻔했다. 우리 선수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무고사 대체자로 영입된 에르난데스는 이날 2골 포함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고 있다. 조 감독은 "득점에도 관여하고 있지만, 전술적 이해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상대의 견제가 있을 것 같은데, 선수와 잘 소통해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곧바로 다음 경기를 바라봤다. 포항전이다. 그는 "연승은 있는데 3연승은 없다.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포항에 2번 졌는데, 원정이지만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