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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승점차가 3점에서 6점으로 벌어졌다.
포문을 연 쪽은 전북이었다. 14분, 문전을 향한 맹성웅의 장거리 패스를 건네받은 송민규가 골문 방향으로 빠르게 달렸다. 인천 골키퍼 이태희와 수비수 강민수가 서로 부딪히며 공이 뒤로 흘렀다. 이를 송민규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2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전북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29분, 김보섭의 공간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송범근이 지키는 전북 골문을 뚫어냈다. 앞서 인천의 슛을 계속해서 선방한 송범근도 차마 에르난데스와의 일대일 상황은 이겨내지 못했다. 전북은 21분 22세카드인 이준호 강상윤을 불러들이고 김보경 김진규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도리어 일격을 당했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37분 김보경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39분 에르난데스가 이명주의 공간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완벽한 찬스를 맞이했지만, 왼발을 떠난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북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며 집중력이 떨어져갔다. 경기는 인천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