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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근육이 없거든."
사건 일주일 후, 투헬 첼시 감독은 21일 오후 10시 리그 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 이성을 되찾았다. 한층 누그러진 모습으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열정에 대한 문제였다. 우리 둘다 사이드라인에서 너무 열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안토니오와 나 사이에 아주 작은 열정의 충돌이었고 지금은 괜찮다. 우리는 우리를 향해 웃고 놀리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게 됐으니 충분히 공평하다"고 사건 전후를 돌아봤다.
"그냥 유쾌하게 끝났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를 모욕하지 않았고 그저 그라운드 위에서의 열정, 더비 게임에 합당한 열정이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매주 이런 식으로 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제부터 어떤 레드카드도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과의 충돌 사건으로 인해 3만5000파운드의 벌금과 퇴장 징계로 1경기 출전정지를 받았지만 투헬 감독이 이의를 제기하며 일단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단 리즈전에는 벤치에 앉을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