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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억유로 내고 오시멘 사가면, 호날두 데려갈게.'
하지만 세월이 무상한 탓인지, 예전 같았으면 호날두를 데려가기 위해 줄 설 팀들이 모두 사라졌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등이 모두 호날두에 퇴짜를 놨다. 중동팀들이 호날두에 러브콜을 하는 굴욕(?)도 못봐야 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포기하지 않고 새 팀을 물색했다. 그리고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나폴리가 새 후보로 떠올랐다. 나폴리는 UCL 조별리그 진출 확정 팀으로 조 추첨 결과 아약스, 리버풀, 레인저스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디 마르지오는 맨유 입장에서 손해가 막심할 것 같아 보이는 내용이지만, 호날두의 엄청난 연봉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감안하면 맨유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오시멘은 많은 빅클럽들이 탐내는 수준급 공격수다. 나이지라아 국가대표로 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2경기에서 벌써 2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모든 대회 32경기 1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충분히 좋은 선수지만, 그가 1억유로의 가치가 있는지는 맨유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나폴리는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되면, 엄청난 돈을 벌면서 오시멘의 공백을 호날두로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