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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우승을 하고 싶다면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경쟁력만 가지고는 정상에 설 수 없다는 것이 콘테의 의견이다.
콘테는 "모두가 알다시피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꿈을 꿔야 한다. 특별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많은 숙제를 해야 한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우리 자신에게 훨씬, 훨씬, 훨씬 많은 것을 요구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50골을 넣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조차 아직 무관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콘테와 함께 재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콘테는 8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을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로 복귀시켰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이를 믿고 여름 이적시장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윙백 이반 페리시치, 공격수 히샬리송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알차게 보강했다.
물론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최강의 두 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넘볼 수준은 아직 아니다.
콘테는 "우리 앞에는 10년 동안 같은 감독과 함께 일하며 우리보다 훨씬 많은 돈을 계속 투자해온 정상급 두 팀이 있다. 우리는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고 싶다. 앞으로 20일 동안 6경기가 더 있을 예정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험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콘테가 말한 시험은 바로 챔피언스리그 주간이다. 오는 9월 7일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다. 토트넘은 9월 1일 웨스트햄전, 3일 풀럼전, 8일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그리고 11일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원정, 14일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CP 원정, 17일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있다.
주전 11명만 가지고는 당연히 소화할 수 없는 일정이다. 토트넘이 과연 여러 대회를 동시에 수행할 스쿼드를 갖췄는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