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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더비 완패'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일침"프로의식 부족...서울과의 최종전,이런 경기력 안돼"[K리그1 현장인터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16 17:06



"프로 의식 부족한 경기, 마지막 경기는 이런 경기력 나와선 안된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16일 K리그1 수원 삼성전 0대3 완패 직후 선수들의 프로의식 부족에 대해 할 말을 했다.

이날 시즌 4번째 마지막 수원더비를 앞두고 같은 파이널B지만 양팀의 온도 차는 컸다. 수원FC는 직전 경기에서 성남을 잡으며 잔류를 확정 지었고, 수원 삼성은 대구에게 패하며 자력 잔류가 불가능해졌다. 플레이오프행 위기에 빠졌다. 게다가 수원 삼성은 2021시즌 이후 수원FC와의 7경기에서 1승1무5패로 절대 열세였다. 지난 4월,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수원 삼성은 김도균 감독의 수원FC 원정에서 0대3, 2대4로 2연패했다. 올 시즌 K리그1 10위는 곧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뜻한다. 10위 수원 삼성(승점 38)은 9위 FC서울(승점 43)이 승점 1점만 쌓으면 사실상 잔류를 확정 짓는 상황. 수원 삼성이 2연승한 후 대구, 서울이 2연패 해야 가능한, 이 실낱 희망에 수원 삼성은 아낌없이 몸을 던졌다.

동기부여가 떨어진 경기에서 김 감독은 이승우의 득점왕 밀어주기, 다음 시즌을 위한 선수 평가 등을 내세웠지만 이날 수원은 찬스에서 결정짓지 못하며 완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아무리 동기부여가 떨어졌다고는 해도 선수들의 프로의식이 부족한 경기였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는데 그 분위기에 보답하는 경기가 됐어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던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으면 한다. 마지막 게임은 이런 경기력이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날 선수 교체를 빠르게 가져간 데 대해선 "전체적으로 공격력 부분도 살아나지 않았다. 황순민이 체력적으로 지쳐보여서 30분을 남기고 전체적으로 빠르게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FC는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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