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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네 팀 중 세 팀이 포백(Back four)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 프랑스 크로아티아 모로코 모두 포백을 기반으로 했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과 풀백의 오버래핑 능력을 극대화했다.
지난 1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의 4-3-3과 프랑스의 4-3-3의 충돌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의 스리톱의 왼쪽에 배치돼 날카로운 플레이로 전반 2골을 조립했다. 프랑스의 왼쪽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맞섰다.
연장전 120분 동안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모로코도 선수비후역습을 극대화한 4-3-3으로 이변을 썼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번 월드컵에선 최고의 팀들이 모두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최근에 우리는 측면에서 속도를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을 몰고 상대(수비수)를 제치는 고전적인 윙어가 부상하고 있다"고 적었다.
4-3-3은 브라질이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 활용해 널리 알려진 오래된 전술이다. 유행은 돌고 돌아 카타르에서 4-3-3이 다시 대세를 이뤘다.
프랑스의 음바페,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모로코의 하킴 지예흐 등 측면 공격수들이 눈에 띄었다고 모예스 감독은 말했다.
4-3-3 포메이션이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측면 공격수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상대의 역습(반격)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