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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에서 우승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하지만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가 1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콘테는 다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는 '공신력이 있는 스카이스포츠의 다르메쉬 셰스 기자는 콘테가 토트넘에서 우승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셰스는 "콘테가 새 계약에 서명할 것인지는 당연히 아무도 모른다. 그가 토트넘이 편안하고 토트넘에서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고 느낀다면 남지 않겠는가.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다"라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이어서 "나는 콘테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따기 전까지는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 이탈리아의 두 기자가 그랬다. 콘테는 자신을 위해서라도 트로피를 쟁취해야 한다. 그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커리어에서 우승을 빼놓을 수 없다. 콘테는 2011년 유벤투스 사령탑에 취임한 이래 자신이 감독한 팀에서 우승에 실패한 적이 없다.
유벤투스에서는 세리에A 3회 우승,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토트넘에서 우승은 콘테에게도 엄청난 도전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무려 15년 전이다. 2008년 리그컵을 들어올린 뒤 '무관'이다.
다만 콘테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콘테는 부임 이후 줄곧 2~3차례 이적시장을 거쳐야 기틀을 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콘테가 부임한 뒤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1억파운드 이상 지출한 적은 지난 여름 1회 뿐이다.
콘테는 "나는 2021년 11월에 왔다. 여러 이유로 클럽이 지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 임무는 조직하고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큰 도전이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나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기다림을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