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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 첫 해에 이룩한 쾌거다. 텐하흐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이는 곧 6년 동안 무관 신세라는 뜻이기도 하다. 전통의 명문 맨유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텐하흐 감독은 "맨유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결승에 가서 우승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우리는 완전히 집중해야 하고 완전한 에너지와 최고의 게임 플랜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텐하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꿨다. 텐하흐의 리빌딩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에서 모두 생존했다. 리그컵은 우승을 바라보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TOP4를 유지 중이다.
전술적인 유연함도 돋보인다. 리그컵 4강전은 불과 3일 전에 열린 FA컵 레딩전과 비교해 스타팅 멤버가 6명이나 바뀌었다. 다비드 데 헤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타이렐 말라시아, 해리 맥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마커스 래쉬포드 대신 톰 히튼, 프레드,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알레산드로 가르나초가 출발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변함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