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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잠잠하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2022시즌 사실상 바닥을 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위를 기록했다.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나락까지 추락했다. 수원은 승강PO에서 FC안양을 잡고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원은 최근 '소년가장' 오현규의 이적설로 떠들썩하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13골을 넣었다. 팀내 최다 득점자다. 그런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는 지난달 K리그 사진전 현장에서 "유럽에서 오퍼가 오는 게 흔한 것은 아니다. 이런 기회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데, 제안이 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구단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 제안에 대해 구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진출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 수원 중원을 지킨 스타플레이어도 시장에 나왔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팬들의 근심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원 구단은 '아직'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을 뿐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수원 이병근 감독은 유럽 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점검했다. 아코스티, 김경중 등 일부 선수의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섀도스트라이커 로드리고 바사니(피게이렌시) 영입도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새 외국인 선수 후보는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