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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를 제압한 토트넘 선수들이 '특별 꿀맛 휴가'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이 바람을 잡았고, 해리 케인이 승낙을 받아냈다.
EPL 통산 200골도 달성했다. 케인은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200골 고지를 밟았다. 304경기 만에 이룬 역대 최소경기 200골 기록이었다.
케인은 드레싱룸을 돌며 축하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등장했다. 케인의 드레싱룸 바로 옆자리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케인과 포옹하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케인이 먼저 안부부터 묻자 콘테 감독은 "괜찮다"를 연발한 후 "네가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또 선수들을 향해 맨시티전 승리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동영상에는 '휴가 부분'이 빠졌지만 영국의 '풋볼런던'이 이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손흥민이 콘테 감독의 전화에 "이틀 휴가"를 외쳤고, 케인이 "수요일에 뵙겠다"는 질문투의 말을 던졌다. 콘테 감독도 흔쾌히 '손·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맨시티전의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당시의 상활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드레싱룸에 들어오자마자 콘테 감독의 전화를 받았다"며 "콘테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칭찬했고, 특히 대기록을 달성한 케인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말 행복해 했고, 아주 만족해서 모두에게 '휴가'를 줬다. 모두가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