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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이탈리아 밀라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은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막아냈다. 비록 간발의 차 오프사이드이기는 했다. 이 장면이 주는 시사점은 컸다. 제대로 된 손흥민 활용법을 알려줬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했다. 토트넘은 AC밀란 원정에서 패배했다.
그곳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콘테 감독이 생각하는 전술의 무게 중심은 페리시치 쪽이다. 페리시치가 측면에서 뒷공간으로 와이드하게 치고 들어갈 수 있게끔 부분 전술을 구사한다. 페리시치가 빠져들어간 후 크로스, 여기에서 케인이 해결하거나 패스가 된 볼을 2선에서 해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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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손흥민이 날카로웠던 것은 세트피스에서였다. 프레스턴 원정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넣었던만큼 킥은 날이 서있었다. 전반 내내 날카롭고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런 관점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슈팅이 아쉬웠다. 당시 손흥민은 전방으로 올라가있었다. 이를 보고 클루세프스키가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섰다. 슈팅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튀어나온 볼을 케인이 찼다. 골대를 때렸다. 비록 손흥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골이 들어갔어도 취소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이 장면이 중요했다. 손흥민이 올라가 있다면 확실한 찬스가 나온다. 이미 지난 9월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증명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방으로 위치를 바꾼 후 세 골을 몰아쳤다. 결국 손흥민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은 최전선 배치다. 손흥민을 공격 2선 좁은 공간에서 허덕이게 하는 것보다 팀적으로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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