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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려운 일이었지만, 결정을 내려야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비판에 직면해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모습이 온 데 간 데 없기 때문. 웨스트햄전 전까지 리그 4골에 그쳤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앞서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수술 후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복귀했지만, 다시 요양에 들어갔다. 큰 수술이라 회복 시간이 필요했는데, 너무 빨리 복귀하다보니 몸에 무리가 간 것이다.
하지만 이게 주효했다. 후반 등장한 손흥민은 교체 투입 4분 만에 리그 5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경기를 지켜보며 어떻게 뛰어야 할 지 계속 생각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스텔리니 코치도 어려운 결단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손흥민이 '퍼펙트 가이'이기 때문에 우리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칭찬하며 "월드컵이 끝난 후 선수들의 몸상태가 100% 안 맞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라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두고 고민을하는 건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일이다. 그 선수를 잃을 수 있다는 위험이 있고, 이를 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우리의 경우 히샬리송이 100% 컨디션을 찾았기에 계획이 명확했다. 그렇게 우리는 후반전 손흥민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