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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042억 써도 추락하는 첼시, '2년째 무직' 지단 '소방수'로 등장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3-02-21 05:27 | 최종수정 2023-02-21 07:30


1월 5042억 써도 추락하는 첼시, '2년째 무직' 지단 '소방수'로 …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첼시는 추락 중이다. 심각한 건 구단주가 바뀌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스타 플레이어들을 수집하고 있는데 성적과 연결되지 않고 있다.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는 지난해 여름 클럽을 인수한 뒤 6억파운드를 지출했다. 특히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8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만 3억2300만파운드(약 5042억원)를 썼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데만, 3분의 1을 지출했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2023년 10경기를 치렀는데 1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나머지 9경기에선 4무5패. 21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위로 밀려난 상태다. 1995년 이후 최악의 승률이다.

그러자 첼시 팬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첼시 수뇌부는 "여전히 포터 감독을 지지한다"며 경질 의사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포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어떠한 비판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의견이 가치가 없다고 할 만큼 내가 오만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첼시 수뇌부에게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건 분명하다. 더 이상의 반등이 없으면 내년 시즌을 위한 '소방수'가 필요할 수 있다. 포터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감독들은 '명장'들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과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그리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지단은 가장 최근 등장한 이름이다. 지단이 이룬 업적은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차례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세 차례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놓은 뒤 2년째 무직 상태다. 다만 최근 감독 복귀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지단은 '레퀴프', '텔레풋' 등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감독직을 열망하고 있다. 내 열정이다. 나는 50세이고, 성취감이 넘친다"고 전했다.

지단은 맨유 사령탑 후보에서 탈락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1월 5042억 써도 추락하는 첼시, '2년째 무직' 지단 '소방수'로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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