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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소문난 윤빛가람 더비의 주인공은 이범영이었다…6회 선방 원맨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2-26 15:54 | 최종수정 2023-02-26 16:00


[현장리뷰]소문난 윤빛가람 더비의 주인공은 이범영이었다…6회 선방 원맨쇼

[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윤빛가람 더비'로 불린 제주와 수원FC의 맞대결이 헛심공방 끝에 0대0으로 끝났다.

제주와 수원FC는 26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도합 20개 이상의 슛을 주고 받았지만, 어느 공 하나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2021년 K리그1 승격 동지인 양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최전방에 유리, 최후방에 임채민, 두 영입생을 선발 카드로 빼들었다. 3-4-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 구자철이 왼쪽 공격수에 위치했다. 남 감독은 "좋은 미드필더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주장 윤빛가람을 선발로 기용했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으며, 골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우는 벤치 대기했다.

전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제주였다. 박스 안 구자철의 슛을 이범영이 쳐냈다. 김 감독은 16분 라스와 이광혁 카드를 일찌감치 빼들었다. 17분 교체투입한 라스의 포스트플레이에서 비롯된 신세계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21분 제주 김주공의 슛도 이범영에게 막혔다.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현장리뷰]소문난 윤빛가람 더비의 주인공은 이범영이었다…6회 선방 원맨쇼
후반 초반 이번엔 김동준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이광혁의 왼발슛을 막아냈다. 10분 제주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범영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낸 유리가 직접 페널티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유리의 발 끝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제주는 이에 앞서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최영준이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김봉수와 교체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후반 이승우를 투입한 수원FC는 역습 상황에서 더욱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하지만 무릴로와 라스의 슛이 연거푸 골물을 벗어났다. 26분 유리의 슛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36분 안현범의 슛은 이범영에게 또다시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6개의 선방쇼를 펼친 이범영이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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