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도력이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텐하흐는 당시 네덜란드 2부리그였던 '고 어헤드 이글스'라는 클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텐하흐는 이 클럽을 네덜란드 1부리그로 승격시킨 뒤 2013년 바이에른 뮌헨 2군으로 떠났다.
오버고어는 "그는 우리에게 패턴과 포지션을 알려줬다. 골키퍼부터 시작해서 왼쪽 중앙 수비수까지 플레이하고 빌드업을 시작한다. 솔직히 상대가 없어서 지루했다. 우리는 이 훈련을 반복했는데 '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텐하흐는 이 시절부터 이미 엄격했다.
오버고어는 "훈련에 늦으면 참여할 수 없었다. 그는 우리를 더 프로답게 만들었다"라며 감사한 마음도 내비쳤다.
오버고어는 텐하흐에게 유독 많이 혼났다고 회상했다.
오버고어는 "다른 선수들조차 감독님이 나한테 소리를 많이 지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을 찾아갔다. 그런데 감독님이 내 눈을 뜨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텐하흐는 "내가 너에게 소리를 지르면 너는 화를 내고 더 많은 결투에서 이기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더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라면서 "넌 80~90%에 만족하는 선수지만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소리치는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더 선은 '텐하흐의 지루한 방식은 결실을 맺었다'라고 표현했다. 오버고어는 "우리는 반복된 11대0 훈련을 통해 경기 패턴을 알아차렸다. 그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는 더 믿기 시작했다. 훈련에서 본 것이 경기에서도 보였다. 뭔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텐하흐를 찬양했다.
더 선은 '이글스는 2013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17년 만에 에레디비지에로 승격할 정도로 기량이 향상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글스는 텐하흐가 떠난 뒤 두 시즌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