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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토트넘 훈련센터인 홋스퍼 웨이에서 만난 토트넘 구단 홍보팀 관계자는 '이반 페리시치가 한국팬 사이에서 비판 대상이냐'고 물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국내기사를 통해 '팬심'을 파악한 듯했다. 이 관계자는 질문을 하며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기대했던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시너지가 폭발하기는커녕 역효과가 나고 있다는 거다.
손흥민이 페리시치와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골을 기록한 건 지난 1월 크리스탈팰리스와 리그 19라운드가 유일하다.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손흥민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현재 총 5골을 기록중인 손흥민은 나머지 4골을 모두 교체출전한 경기(레스터전 3골, 웨스트햄전 1골)에서 넣었다. 페리시치가 기록한 5개의 어시스트는 모두 다른 선수에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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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손흥민과 '월클' 페리시치의 왼쪽 측면 조합은 아마도 콘테 감독이 올시즌 꺼낸 야심작일 것이다. 페리시치가 엔드라인 부근까지 오버래핑에 나서 가운데로 좁혀 들어간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합작하는 패턴을 기대했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진 콘테 감독이 기대했던 그림이 펼쳐지진 않고 있다는 사실을 울버햄턴전에서 다시금 확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