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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악의 행동 보인 브페, 주장 박탈해야."
이날 경기중 페르난데스가 리버풀 수비수 코나테와 볼을 경합하는 장면에서 코나테의 팔이 페르난데스의 가슴팍에 닿았는데 페르난데스는 난데없이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팬들이 SNS를 통해 해당 장면을 리플레이하며 어이없는 '발연기'를 비판하는 가운데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 역시 페르난데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맹비난했다. "가슴에 접촉이 있었는데 페르난데스는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부끄러운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0-6으로 지고 있던 상황, 후반 40분 마커스 래시포드를 빼고 안토니 엘란가를 투입하는 상황에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네빌은 캡틴 페르난데스의 제스처에 주목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센터서클에서 양팔을 올리며 뭔가 주장하는 제스처가 '왜 날 교체해 주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솔직히 후반전 그가 보여준 행동들은 정말 치욕적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팔을 쓰는 것 말고 경기장에서 달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저건 맨유 캡틴의 경기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튼도 경기 후 데일리메일을 통해 '역대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페르난데스에게 경의를 표한다. 주장으로 최악의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의 행동에 프로페셔널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심통난 아이 같았다'며 '페르난데스가 다른 선수들이 따를만한 리더인가. 매과이어였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페르난데스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난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