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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야말로 충격이다. 리버풀이 기록적인 대승을 기록했다.
후반에만 무려 6골이 터졌다. '망신스럽다', '부끄럽다', '당황스럽다' 등 황당한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 선수들은 이 경기의 위험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산채로 잡아 먹혔다"고 비난했다. 로이 킨도 "맨유의 선배들이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난장판이었던 맨유에는 절대적인 타격이고, 리버풀은 정말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살라는 이날 EPL 129호골을 기록하며 로비 파울러의 리버풀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기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환호했다. 그는 "말이 필요없다. 스펙타클한 경기였고, 오늘만큼은 완벽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주변에 있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고,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적절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화가 나고 놀랍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봤다. 우린 다시 반등할 것이지만 오늘 경기는 용납한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승점 42점을 기록한 리버풀은 5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4위 토트넘(승점 45)과의 승점 차는 사정권인 3점이다. 리버풀의 반등이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