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 있을 때 승률 76%, 없을 때 승률 43%."
|
전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맨유는 강등권의 사우스햄턴과 힘겨운 경기 끝에 0대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긴 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50점으로 3위를 근근히 유지했지만, 4위 토트넘(48점)과 승점 차는 2점으로 줄었다.
|
|
맨유 입단 후 에릭 텐하흐의 총애 속에 축구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맨유를 톱3로 끌어올린 카세미루가 시즌 후반기 퇴장 악재와 맞닥뜨리게 됐다. 이는 곧 맨유의 최대 악재다.
카세미루가 있었던 37경기에서 맨유의 승률을 76%, 카세미루가 빠진 7경기에서 맨유의 승률을 43%다. 현시점 최강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가 있을 때 맨유는 1.9골, 0.9실점을 기록했고, 카세미루가 없을 때 1.7골, 1.7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시즌 막판 치열한 톱4 전쟁 속에 선두권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 삼은 맨유로서는 오히려 4위권의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카세미루의 카드 관리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