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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올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이 케인을 순순히 놓아줄 리 없다. 케인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또한 '케인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유로 이적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을 해보라'라며 상황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케인 이적은 결코 간단하게 끝날 일이 아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가 다가오기 전에 필사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케인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케인을 팔지 않으면 그만이다. 토트넘과 케인의 줄다리기는 적어도 올 여름 이적시장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케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1년만 기다리면 자유계약이다.
맨유가 케인을 잡으려면 저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케인과 토트넘의 동의를 모두 이끌어내야 한다. 자칫 케인에 집중하다가 이도저도 아닌 채 새 시즌을 맞이할 위험도 도사린다.
ESPN은 '맨유는 새로운 공격수 없이 시즌을 시작할 여유가 없다'라며 불확실성이 큰 케인보다는 오시멘이다 블라호비치 쪽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침 토트넘도 케인을 팔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미러는 지난 13일 '토트넘 수뇌부는 케인 매각을 고려하지도 않았다. 토트넘은 케인을 장기적으로 클럽에 남기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