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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장신 공격수로 세계 축구사에서 한 획을 그은 토고 출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39)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그의 나이 만 39세다. 모국 토고 클럽 AC세마시에서 선수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세마시는 토고 소코데를 연고로 한 클럽이다.
아데바요르 선수 최고의 정점은 아스널 시절이었다. 토고에서 태어난 그는 프랑스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고, 메츠에서 프로 데뷔, 모나코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스널 사령탑이었던 벵거 감독은 2006년 1월, 아데바요르를 전격 영입했다. 그는 아스널에서 3년6개월여 동안 총 62골을 넣었다. 그리고 2008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 그해 PFA 올해의 팀에도 뽑혔다.
그런데 2009년 7월, 그는 이적료 2500만파운드에 전격 맨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많은 아스널팬들이 그의 이적에 실망했다. 그런데 아데아요르가 실망한 아스널팬들을 자극하는 충격적인 행동을 하고 말았다. 이적 2개월 후 아데바요르가 아스널 상대로 득점했고, 맨시티가 4대2 승리했다. 그후 행동이 문제였다. 아데바요르가 아스널 원정팬들 코앞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흥분한 아스널팬들은 그를 행해 이물질을 던지며 폭발했다. 그 잘못된 행동으로 아스널팬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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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 비해 맨시티에서의 활약은 약했다. 맨시티는 그를 길게 활용하지 않았고, 2011년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그후 토트넘으로 임대를 보냈다. 토트넘은 2012년 그를 완전 영입했고, 그곳에서 2015년까지 뛰었다. 그후에는 크리스탈팰리스(EPL), 바삭셰히르, 카이세리스포르(이상 터키), 올림피아(파라과이), 세마시(토고)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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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SNS에 '잘 할 때도 있었고, 못 할 때 있었다. 프로 선수로서의 내 커리어는 놀라운 여행이었다. 나의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흥분된다'고 적었다. 아데바요르는 결혼했고, 2010년 태어난 딸 켄드라를 두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