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한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손흥민 찬가'가 새삼 화제다.
사우스햄턴전 '극대노' 기자회견 직후 A매치 휴식기 내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감독 지휘봉을 갑자기 내려놓은 나겔스만 감독이 새 후보로 급부상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조만간 공석이 될 토트넘 감독 자리와 관련 토트넘 구단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26일(한국시각) 영국 토트넘 팬 매체 부트룸은 "나겔스만 감독은 이미 토트넘 에이스가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에이스는 해리 케인이 아니다"라는 타이틀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020년 나겔스만 감독의 라이프치히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과 맞붙었는데 당시 손흥민은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결장과 관련, 위대한 톱플레이어라고 표현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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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트룸은 당시 나겔스만 감독의 전체 코멘트를 그대로 따와서 소개했다. 나겔스만의 발언은 이랬다. "나는 손흥민이 수술을 잘 마치고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톱플레이어가 빠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위대한 선수가 한 명 줄어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토트넘전을 세밀하게 잘 준비했고 케인이나 손흥민이 못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토트넘으로선 그들이 뛰면 더 좋을 것이고 우리로선 그들이 안뛰면 더 좋을 것이다."
더부트룸은 '나겔스만 감독이 손흥민의 가치를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면서 '그가 토트넘의 감독이 될 경우 첫 번째 할 일은 공격수 손흥민의 베스트를 되돌려 놓는 것'이라고 썼다. '손흥민이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자신의 진가를 믿어주는 새 감독 아래서 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과거 공격적인 선수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바 있고, 손흥민을 다시 베스트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