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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새 사령탑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완파,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상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책과 베테랑 뮐러의 멀티골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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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데어 클리시커'를 승리하며 빼앗겼던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6경기씩을 치른 현재 뮌헨은 승점 55점이고, 2위 도르트문트는 승점 53점이다. 3위는 우니온 베를린(승점 51)이다. 정규리그 8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뮌헨은 이번 2022~2023시즌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정규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포칼컵(FA컵)까지 동시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음 경기가 5일 예정된 프라이부르크와의 포칼컵 경기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와 대결한다. 12일과 20일 두차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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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후반 5분 코망이 네번째골을 넣었다. 뮌헨은 좌우 측면을 쉼없이 파고들었다. 사네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린 후 찔러준 땅볼 패스를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파고들면서 왼발로 차넣었다. 수비 밸런스가 깨진 도르트문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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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후반 24분에 그라브리(뮐런 대신) 마네(추포모팅)를 투입했고, 후반 34분에 무시알라(코망) 칸셀루(데이비스), 후반 41분에 그라벤베르흐(고레츠카)를 조커로 넣었다. 4-0으로 앞선 뮌헨은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쉼없이 추가골을 노렸다. 그렇지만 추포모팅 코망 그나브리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추가골을 더하지 못했다.
테르직 감독의 도르트문트는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알러, 허리에 로이스-게레로-엠레 잔-벨링엄-브란트, 포백에 르예르손-슐로터벡-줄레-볼프, 골키퍼 코벨을 투입했다. 조커로는 훔멜스, 마렌, 오즈칸, 다후드, 무코코를 차례로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7분 엠레 잔이 PK로 첫번째 만회골(4-1)을 뽑았다. 벨링엄이 얻어낸 PK 찬스를 살렸다. 후반 45분에는 마렌이 오른발로 두번째골(4-2)을 넣었다. 두골을 만회했지만 4골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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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나은 리듬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스스로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경기를 더 잘 컨트롤 해야 한다. 좀더 높은 볼점유율을 원한다"면서 "오늘 승리로 우리는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가 가장 원했던 것이다. 레이스를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 우리는 매주 한두 경기씩을 해야 한다. 이건 바이에른 뮌헨의 삶이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나가야 한다.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 미드필더 키미히는 "우리는 행운의 첫 골을 얻었다. 만약 우리가 오늘 졌다면 우승 타이틀은 우리 주도로 가져올 수 없었다. 이제 8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모든 경기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