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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가 시즌 초반부터 다이렌트 승격 전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절대 1강' 김천 상무가 주춤하는사이 선두 싸움에 대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김천은 '알찬 군입대'로 어느 시즌보다 진용이 탄탄해졌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좀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직력은 영글지 않았고, 경남전에선 크로스바 강타 등 골불운까지 겹치며 활로를 뚫지 못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김천은 우리보다 뛰어난 팀이다. 오늘 경기가 고비"라며 "실점을 안할 수 있도록 시작해 안정됐을 때 찬스를 만들어 내 결과를 낼 것"이라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경남은 전반 14분 글레이손, 후반 44분에는 이준재의 연속골로 김천을 낚았다.
부산 아이파크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부산은 이날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대0으로 신승했다. 지난 시즌 11개팀 가운데 10위에 머문 부산이지만 올 시즌은 180도 달라졌다.
박진섭 감독은 뜨거운 동계훈련으로 팀의 체질을 바꿨다. 라마스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칼끝이 더 매서워졌다. 이날 득점포의 주인공도 페신이었다. 그는 전반 7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낚아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신은 리그에서 이미 3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K리그2는 13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부산도 단 1패가 없다. 3승1무, 승점 10점으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