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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후반 90분이 모두 흘렀다. 남은 것은 승점 1점이었다. 시즌 첫 승은 멀고도 험했다.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채 그라운드 위에 철퍼덕 주저 앉았다.
킥오프. 팽팽한 균형 속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 바사니가 상대의 공을 빼앗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원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진호가 후반 2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경기 중 선수들끼리 거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누구도 웃지 못했다. 1대1로 막을 내렸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팀을 나쁘게 만들 것은 아니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발전시키기 위해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는 상황이다. 나와 구단, 단장님과 얘기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무탈 없이 준비해야하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