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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벤투스는 루카쿠에게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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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지난 시즌 첼시에 무려 9750만파운드(약 1600억원)를 받고 재입단했지만,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모습만 보여주다 이번 시즌 다시 인터밀란으로 임대복귀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며 '역대 최악의 먹튀'로 불렸다.
하지만 루카쿠가 이런 유별난 세리머니를 한 이유가 그의 에이전트에 의해 밝혀졌다. 그 배경에는 유벤투스 홈팬들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항의의 뜻이 남겨있던 것.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루카쿠의 에이전트인 록 네이션이 엄중한 항의의 뜻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서에는 '유벤투스 팬들이 루카쿠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위는 비열함 그 이상이며,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다. 루카쿠는 적대적이고 역겨운 인종 차별적인 학대를 받았다'면서 '또한 루카쿠는 전에 했던 것과 같은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심판은 옐로카드를 줬다'고 유벤투스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와 심판의 지나친 처분을 지적했다.
이어 '루카쿠는 유벤투스로부터 사과받을 자격이 있다. 그리고 세리에A 리그가 유벤투스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를 즉각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카쿠를 구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