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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좋은 약은 입에 쓰다.'
비록 조나탄이 팀 전력의 핵심이고, 정상 참작의 여지가 일부 있다고 해도 안양은 망설이지 않았다.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발 빠른 조치를 내렸다. 신경호 안양 단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안양 시민들과 팬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조나탄의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읍참마속'의 고사를 연상케하는 모범적인 후속조치의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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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조나탄의 퇴출이라는 큰 시련이 닥쳤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팀이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부천전 승리는 조나탄의 공백을 지우는 동시에 뚝심 있는 지도자 이우형 감독의 리더십, 그리고 '우승후보' 안양의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시즌 초반 '쓴 약'을 복용한 안양은 당분간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